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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ell us

아파트에서 커피로스팅하기. 가능할까? 고려할점.

아파트에서 커피 로스팅을 시작한지 반년 정도 되었습니다. 

집에서 커피 로스팅을 시작하고 싶은데, 아파트에서 가능할까?? 고민들을 많이 하십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민 해보시는 분들은 몇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하는데, 경험하기 전에 생각만으로 판단 내리기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몇번 포기하면서 2년이라는 시간이 자나가고 나서야,  그래도 로스팅을 배우고 싶어서 결국 시작하게 되었네요. 오늘을 제가 어떻게 커피로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글을 남겨 봅니다. 

 

커피 로스팅을 하는장소가 아파트라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아파트라는 장소가 굉장히 마음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이런 고민들의 무한 루프?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가스식으로 할까? 전기식으로 할까? 

  - 가스식이 전통적인 방식이니까? 가스식으로 해야지...

가스식으로 한다면 LPG or LNG.

  - LNG로 할려면 가스 배관공사도 해야 하고, 복잡하네, 그럼 LPG

LPG로 한다면 가스통을 외부에 설치해야 하는데,,, 머리가 복잡해진다.

 - 베란다에서 할까? 검색... 베란다에서 하시는분들이 꽤 많네...

그냥 전기식으로 할까? 

 - 3KW 와??? 전력량이 장난이 아니네. 포기포기. 

그럼 배기는 어떻게 해야하나? 닥트 공사를 해야 하나? 

 - 닥트 공사 비용은 들지만, 괜찮은것 같은데, 넘 집이 망가지겠구만.. 휴~~.로스팅할때만, 자바라관을 밖으로 빼고 하자. 

주위에서 냄새가 난다가 민원이 들어오면? 

그럼 주방 가스렌지위에 있는 덕트쪽으로 자바라관을 연결해서 사용할까? 

- 그래 그럼 주방쪽 덕트로 연결해서 하는분들도 있는니깐. 그렇게 하자... 

- 그럼 주방까지 배기관을 끌어오기 위해서,음. 이것 저것 살계 많네, 그래도 인터넷으로 다 주문 되니깐. 

 

이렇게 계속 무한루프 돌다가 결국 2년이라는 시간만 보냈네요. 

결국에는 직접 경험을 해보는게 가장 빠릅니다. 자신에 맞는 방식이 사람들마다 다 다를거라고 생각되요. 


 

화력과 배기를 어떻게 할것인가의 문제이고 정답은 없습니다. 

결국 저는 이렇게 결정 했습니다. 

● 가스는 LPG

캠핑용 LPG 가스통을 구매( 컴포라이트 5kg용량) 

퀵카플러를 이용하여 로스팅할때만 연결하여 사용.

 (평소에는 실외기실, 에어콘을 사용하는 여름에는 실외기실 온도가 40도이상올라가므로 베란다 그늘에서 보관)

안전을 위해서 가스누설 경보기 설치 (신우전자,ND-114 LNG LPG)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부분에서 어느정도 타협을 봐야 다음 단계로 넘어 갈수 있습니다.

이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리시면 LPG는 포기를 해야하고, LNG로 가고, 가스배관 공사를 하거나, 

전기식으로 가야합니다. 전식식의 경우는 3kW  수준의 전력량이지만, 로스팅횟수가 빈번하지 않다면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화력에 관한 부분을 결정 내렸다면, 그 다음은 배기를 어떻게 할것인가? 

 

 

배기는 자연 배기

 

12mm 두께의 80파이 타공이 되어 있는 자작 나무 합판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로스팅시에만 창문에 설치하여 자연 배기 하는 방식(장소는 주방에설치) 

  (단, 위  방식 1안이고 1안이 주위 민원이 제기 된다면 가스렌지 덕트 쪽에로 연결하는 2안으로 변경) 

 

2가지를 모두 준비 했는데, 그냥 로스팅할때마다, 실외기실에서 자작나무 합판 3piece 대로 자바라 호스연결하고 하는데, 민원도 없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여 아파트에 로스터기를 설치하여 2주에 1회 가끔은 1주 1회 정도의 홈로스터가 되었고, 아직까지는 민원없이 로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 2번째 로스터기 로스팅 안할때 제 실외기실(좌측 2개)과 주방의 모습입니다. 

 

아래는 자작나무 합판 3piece가져오서 창에 배기관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가스통을 연결하고, 가스누설 경보기를 가스통옆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제 준비가 완료되었네요. 이렇게 셑팅하는데 이제는 5분도 안걸립니다. 

이지스터 1kg 구형 모델입니다. 아티산이 연결이 안되기 때문에, 제가 아두이노와 기타 부품들을 이용하여 아티산 연결 데이타로거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커피 로스팅 전용 데이타 로거입니다. 

기능은 

1. 아티산 프로그램 연동 

2. Timer 역할

4. BT, ET를 display  해줌 (E, B) 

5. ROR(BT, ET)를 표시해줌 (dE, dB)

6. 투입온도/시간(In), 터닝포인트/시간(TP), First Crack/시간(FC), Second Crack/시간(SC), 배출 온도/시간(Out)을 버튼으로 기록합니다. 

 

아티산 프로그램으로 다 가능한데, 어떨때는 번거로워서  아티산 없이 이걸로만 로스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진 하나 찍어서 로스팅 로그를 남깁니다. 

로그를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투입 온도 : 190도

터닝포인트 : 120도  at 1'33"

First Crack : 190.3도 at 8'59"

Second Crack : 215.8도 at 12'44"

배출 온도 : 222.5도

총 로스팅 시간 : 13'24"

 

 

 

 

 

 

 

 

 

 

마지막에 글의 논점을 잠시 벗어났네요. 아티산 데이타로거는 다음번에 좀더 자세히 소개 하겠습니다. 

아파트라서 홈로스팅을 포기하셨거나, 망설이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고민하시 마시고, 시작하세요. 고민은 그 다음에 해도 됩니다. 막상 본인의 집에 커피로스팅을 위한 환경 셑팅 마치고 나면 다른 고민 거리가 생기실겁니다.  

커피로스팅이 생각한대로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니 저처럼 셑팅부터 너무 고민 많이 하지 마시라고 제 경험담을 남겨 봅니다.

오늘 로스팅 결과물입니다.^^;